원목 생산 이후 2·3차 단계 서둘러야
경제림 효율적 운영해 일자리 창출 기여

산림청 국림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 목재생산과 가공을 연계하면 원목 생산에 비해 부가가치를 세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편백 나무 생산과 가공을 연계해 경영 중인 실제 임가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원목으로 판매할 경우 소득은 2,900만원에 그쳤으나 목재 생산과 가공을 연계해 판매할 경우 9,400만원으로 약 3.2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편백 나무의 원목과 벌채 부산물인 잎, 가지, 묘목 등과 종자를 1차 생산품으로 한 뒤 이를 가공해 판재, 루바재, 도마, 큐브칩, 톱밥 등 2차 가공품을 만드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임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대상 임가의 총 매출액은 1억2,200만원이며 이중 경영비가 2,800만원을 차지해 소득은 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1차 생산품인 원목으로만 판매할 경우 수입은 4,200만원에 경영비가 1,300만원이 투입, 소득은 2,900여만 원에 그쳤다.
반면 소득은 2차 가공을 거쳐 판매할 때가 원목으로만 매매할 때에 비해 3배가 넘었으나 경영비는 지출은 2배가 조금 넘는 1,600여만 원이 추가되는데 그쳤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산림과학원 경제림육성단지 안에 제재소, 합판 공장 등을 갖춘 목재클러스터를 구축해 생산된 원목을 목재제품으로 가공하면 생산 효율성,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경제림육성단지 효율적인 운영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산림과학원 원현규 연구사는 “1차 생산을 기반으로 2차 가공을 연계하거나 3차 휴양 또는 관광을 결합하는 임업의 6차산업화를 서둘러야 한다”며 “원목의 소규모 가공공간을 집단화할 필요성을 보여 준 것으로 경제림육성단지의 효율적 운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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