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해 도모텍스 아시아 참관기>
LVT, 염색목재, 하이브리드 바닥재 개발 두드러진 아시아 최대 전시회

2018년은 모도텍스(DOMOTEX) 아시아 전시회가 20주년 되는 해다. 상해 도모텍스 아시아 전시회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으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바닥재 전시회로 부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암스트롱, 제플로르, 자인언트, 바이쪄, 크럼프, 윈터스-타이거, 호크, 페르고, 퀵스텝, 하로, 조르다노, 깔리아, 융커스를 위시한 세계적인 브랜드가 총 출품했다. LG 하우시스와 대진 등의 한국기업도 출품했다.

신흥아시아 시장과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5만5천여 명의 전문가들이 전시회에서 그들의 바닥재 제품을 팔고, 파트너십을 맺고, 공급업체와 제조업체를 찾고, 업계의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도모텍스 아시아를 활용하고 있다. 

아르테 먼디(Arte mundi) 중국 마루회사
에델홀쯔(Edelholz) 헝거리 마루회사
제플로르(Gerflor) 프랑스 마루회사

2018년 도모텍스 아시아는 예년과 같이 상해 푸동지역의 상해신국제전람중심(SNIEC)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40개 나라와 1,500개 업체에서 출품했으며, 16만 평방미터 면적에 총 11개 홀 규모로 열렸다. 카펫을 포함하면 17개 홀 규모로 열린 셈이다. 이 밖에도 중국 바닥재 세 회사의 야외부스가 독립적으로 출품됐다. 작년에 비해 전시규모가 더 커졌다는 평이다. 
전시장은 목재바닥재가 5개, 카펫이 5개, 탄성바닥재가 5개, 기계 및 부자재가 2개 홀로 구성됐다. 이와 별도로 북쪽 전시장 5개 홀은 버티컬, 커튼과 창호 관련 원부자재 전문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구성(久盛, Treessum) 중국 마루회사

목재바닥재는 원목, 공학목재, 라미네이트, 코르크, 대나무 및 WPC소재에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첫 번째 홀은 이 쇼를 처음 출품하는 유명브랜드를 배치를 해 두었다. 융커스, I4F, HSK, 리바다오가 그렇다. 탄성바닥재는 5개 홀을 쓰는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스포츠 마루와 인조 잔디 바닥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모텍스 아시아 전시회는 21회 중국마루산업서밋(Summit)을 비롯 다양한 바닥재 국제회의와 세미나, 기술세션, 이벤트들이 삼일동안 종일 열리고 있었다.

암스트롱(Armstrong) 미국 마루회사
LG하우시스(LG Hausys) 한국기업
명화지판(名禾地板, minghe wood flooing) 중국기업
대지수지판(大芝樹地板, artree wood flooring) 중국기업

상해에서 열리는 도모텍스 아시아는 이탈리아, 독일, 미국, 스웨덴, 덴마크 등 세계 유명 바닥재와 중국의 주류 바닥재를 일목요연하게 때로는 특별한 전시컨셉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다. 나라별 디자인 수준이나 재료 개발이 구별되는 장이기도 했다. 각각의 전시부스마다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바이어들로 비즈니스 상담이 꽤 활발한 편이었다. 마지막 날이라 김이 많이 빠진 상태이긴 했어도 여기저기서 진지한 상담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봉뢰실업(Concept Design Co. Ltd.) 파켓마루 회사
마루설비 전시장

선진국은 디자인 중심으로, 중국과 아시아는 소재중심으로 바닥재 개발이 우선함을 볼 수 있었다. 일부 중국회사들은 복잡하고 섬세한 패턴으로 가공하거나 한자 또는 명화들을 프린팅기법으로 제품화 하거나 이종 재료를 사용해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보였다. 목재가 아닌 치장마루의 표면은 엔틱하거나 여러색이 혼합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급스런 느낌을 주게 했다. 

광폭 장축 마루
수지함침 상판
깔리아(Kalia) 마루 전시장

바닥재는 목재, 석재, 라미네이트, 비닐, 카펫, 인조잔디, 복합재료 등이 경쟁하기도 하고 특정되어 쓰여 지기도 하는 시장이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목재바닥재는 패턴개발과 염색과 패턴의 조합을 이용한 제품개발이 눈에 띄었다. 더 넓어진 폭과 더 길어진 길이의 마루들이 경쟁하듯 선보였다. 폭이 900㎜에 이르고 길이가 4m가 넘는 중보행용 마루도 전시돼 있었다. 특히 상당수의 바닥재 생산 기업들이 WPC, SPC, LVT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제품을 론칭했다. LVT(luxury vinyl tail) 제품은 천연목재제품과 구별이 되지 않은 정도의 정교함과 내구성을 지녀서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품목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한 전문가는 “현재, 마루대판용 합판가격이 800불 대에서 내려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합판이 650불 대일 때 LVT가 목재바닥재에 비해 30% 정도 비쌌으나 대판가격 인상으로 지금은 가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져 목재바닥재를 충분히 위협하는 수준이 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목재바닥재는 LVT로 인해 새로운 국면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라미네이트 제품이나 비닐타일 제품들은 천연목재의 문양을 그대로 재현해 내어 점점 더 서로 구별이 모호하게 제품화되어 간다. 목재바닥재는 패턴과 염색기술을 이용하거나, 금속이나 패브릭을 사용 이종재료를 패턴디자인으로 조합해 천연을 뛰어넘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고 차별화하는 하는 치열한 경쟁을 여실히 보여주는 도모텍스 전시장이었다. 

안후오미소교유한공사(Anhui Omi vinyl Co.) LVT, WPC, SPC 마루생산기업
Zhejiang Dilong Culture development Co. Ltd. 표면재 생산기업
마루용 각종 접착제

전시 마지막 날이라 점심시간이 지나자 철수하는 업체들이 많아 조급한 맘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카펫, 커튼과 창호전시까지 보았다. 여섯 시간 가까이 21개 홀 총 18 킬로미터를 걸었다. 출품업체들과 인터뷰할 시간도 없어 안타까웠지만 다양한 바닥재를 생산하는 기계와 부자재까지도 총 망라해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익한 하루였다. 한국의 목재마루가 특판시장의 수요에 따라 강마루 일변도의 시장으로 전개되면서 목재가 플라스틱화 하는 현상이 일반화되어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다양성을 상실하고 한계에 다다른 한국의 마루산업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제조 시장을 잃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전시장을 빠져나와 돌아오는 발길은 그다지 가볍지는 않았다.    
<발행인 윤형운 = 상해 현지>

<상해 2018 중국국제건축무역박람회 참관기>
고급지고 실속 있는 실내 건축  홈인테리어 전시회

중국국제건축무역박람회는 올해 23회째 열리는 전시회다. 국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규모나 실속 면에서 꽤 내실 있는 건축장식 전문 전시회였다. 개개 회사의 전시 출품 면적이 넓고 보행공간도 넓어 관람하기 쾌적한 전시장이었다.

알루미늄 창, 시스템 창 전시공간

이 전시회는 레이아웃이나 제품구성 등 전시레벨이 상향된 전시회로 3월 21일에서 23일 삼일동안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장은 세계최대라 자랑할 만큼 큰 규모인데 전체 8개 홀 중 3개 홀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2016년부터 중국 광주 최대 건자재 박람회인 중국국제건축장식박람회(CBD)와 합병해 열렸다. 2017년에 10만 평방미터 규모로 60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5만6천명의 바이어가 다녀갔다. 

인공지능 지문감식 도어록 전시공간

전시장은 지문인식 인공지능 도어록, 보안설비, 스마트 건조기, 하드웨어, 주방가구, 목재가구, 실내장식도료, 시스템 창, 기능성 도어, 실내인테리어(벽지, 바닥재, 실내계단, 커튼월 등) 소파, 장식용 표면재, 목재인테리어소재, 장식기둥, 조명 등으로 꾸며졌다. 사무국 자료에 의하면 주요고객은 딜러, 디자이너, 제조사, 소비자, 건축소재시장 종사자, 구매부 순이라 한다. 

인테리어용 목재가공 벽판재
LED를 삽입한 장식장
구조와 장식미가 돋보이는 아연판 가공
페인트와 페인팅 기법 전시
유럽식 시스템창 전시공간
개성있는 도어와 창 전시공간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인공지능형 도어록과 베란다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건조기다. 밝은 색 톤의 주방가구과 조명을 이용한 서재 가구가 전시돼 있었다. 메이플스(maple’s)에서 제작한 북미취향의 최고급 장식과 서재가구들은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광동성 순덕지역의 도료생산업체들의 연합 출품도 눈에 띠었다. 한 회사는 고급도료의 사용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유럽업체와 기술제휴나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들의 출품도 두드러져 전시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였다. 홈인테리어를 하시거나 제품을 취급하는 분들이 관람하면 안성맞춤인 전시회다. 
 <발행인 윤형운 = 상해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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