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산업의 반성욱대표(왼), 반성훈 부장(오).

대표님께서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이유는?
운 좋게도 제 자신이 어떤 것에 흥미를 갖고 있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남들에 비해 일찍 깨달은 것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젊은 시절, 제재기계 쪽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보람도 느끼고 좀 더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이 일을 업으로 삼으면 제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보림산업에서 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산림청이 2015년에 시행한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입니다. 산림청이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을 실시한 2015년에 바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잘하고 싶다’는 의욕을 가장 큰 자산 삼아 직접 발로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나 지원사업이 실시된 당해에는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문의해도 공무원들조차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무슨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제대로 사업에 대해 숙지하고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평소 저와 잘 알고 지내던 지인 분께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아끼지 않아 발 빠르게 현대화시설 지원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노후 된 시설들을 최신 시설로 교체하고 업체 규모와 동선을 고려해 업무 효율이 상승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은 사업에 앞서 같은 목재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보람찬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의견은?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은 산촌지역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그로 인해 일자리 창출, 조림, 숲가꾸기 등 다양한 산림 관련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습니다. 
5인 미만의 영세한 사업장이 많은 목재 업계의 특성상 몇 천 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에 달하는 고가의 설비들을 교체하기에는 자금적인 면에서 부담이 큰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기계 하나를 구입하면 기계의 부품이 교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닳고 부식되고 고장 날 때까지 노후화된 기계를 그냥 사용하시는 업체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이 실시되면서 설비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에서 자부담이 30%가량으로 감소하며 설비를 바꾸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설비를 교체하면서 일일 생산량도 기존 대비 2~3배까지 증가하고, 수익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직원을 더 채용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재를 업으로 삼고 있는 고객 분들과 목공 기계 사업을 하고 있는 저희 모두에게 이로운 사업이라 생각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해당 지원 사업이 조만간 종료된다는 점입니다. 아직 많은 업체들이 지원을 받지 못한 만큼 산림청이 지원 사업의 기간을 더욱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보림산업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보림산업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하나 뽑으라면 ‘즉각적인 사후 대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보림산업은 현장직원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서비스팀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저희 설비를 믿고 구매해준 고객社들의 문의에 빠른 대처와 즉각적인 A/S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사용을 거듭하다보면 피치 못하게 고장이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가동이 중단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업체가 입게 되는 손해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보림산업은 고객社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고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업체들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 먼 거리에도 저희 보림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믿고 현대화 사업을 의뢰하고 설비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적게는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해 설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가능한 빠르게 설비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빠른 사후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고객社들이 믿고 보림산업을 찾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쌓아온 신뢰로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현대화 사업의 의뢰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보림산업이 지닌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는?
젊은 층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목재업계에서 연령이 젊은 세대에 속하는 만큼 목재 가공 설비에 있어 없는 게 없고 안되는 게 없는 ‘전문’ 업체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또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재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업체들의 발전이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국산목재 사용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CLT(Cross Laminated Timber)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산목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목재 산업이 발전하게 되는 것을 응원하면서 아울러 각 고객社별 취급 품목과 특징에 맞춤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의 발돋움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해외 수출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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