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목재 펠릿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하면서 바이오·폐기물 발전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낮추기로 해 바이오매스 관련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8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고 해상 풍력에 대한 REC 가중치는 최대 3.5까지 높이겠지만 목재 펠릿과 목재칩, 바이오 고형 폐기물 연료(SRF) 가중치는 아예 없애거나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태양광과 풍력에 대한 가중치를 우대하고 폐기물이나 목재 펠릿 등 연소 연료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가중치는 낮춘다는 설명이다. 
이에 바이오매스 업계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업계는 “일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SRF와 친환경 소재인 목재 펠릿을 정부가 개념을 혼동해 이해하고 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와 목재 펠릿을 태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같은데 환경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은 정부가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펠릿은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한 효율적인 선택지로 발전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국내에서 원재료 조달이 충분한 상황임에도 제대로 된 활용 없이 무분별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불 등 자연재해 주요 요소로 작용해 공익적 피해와 산림 선순환에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폐기물인 BIO-SRF가 아닌, 순수 목재 펠릿이 최선의 선택지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업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목재 펠릿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다시 검증하고 REC 가중치를 재조정 해달라는 것과 둘째는 우리나라는 폐목재와 목재 펠릿, SRF를 비슷한 개념으로 간주하는데 목재 펠릿의 경우 2005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된 데다 UN에서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 발전용 목재 펠릿 사용이 검토되면서, 가정용 목재 펠릿 산업에 집중하던 국가들도 발전용 바이오매스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정부가 잘 이해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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