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옥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해 ‘한옥살이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현재 정부나 민간에서 운영되는 한옥 교육은 대부분 건축주를 위한 시공과 설계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이지만, 한옥살이 교실은 실제 한옥에 사는 사람이나 앞으로 한옥에 살고 싶은 잠재적 거주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시대별 한옥 공간의 변화, 한옥지원정책, 단열, 미장과 방수, 방음 수선사례, 흰개미 대처법 등 한옥에서 겪는 주된 불편과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옥 거주자들에게는 한옥살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정보 교류의 시간이, 잠재적 거주자들에게는 한옥이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보다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북촌에 위치한 한옥지원센터에서 6월 2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총 6회) 오후 2∼5시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수강 신청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한옥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25명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옥은 서울의 정체성과 우리 고유 주거문화를 보전하는 중요한 건축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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