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자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케아는 9월 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 온라인 판매 개시와 함께 국내 전역으로 배송을 시작하면서 영역을 전국구로 넓힌 것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이케아가 처음 한국에 들어올 때는 가구·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돼 전체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있었다”며 “반면 도심 전시장과 온라인몰은 국내 업체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돼 파급력이 이전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 업계도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샘은 가구부터 건자재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연출한 리모델링 패키지 4종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온라인 가상현실(VR)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열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리모델링 패키지를 3D로 구현하고 마루, 창호, 벽지, 문 등 다양한 구성을 조합한 8가지 패키지도 새로 선보였다. 현대리바트 역시 최근 주방가구 전 제품에 고급 원자재를 적용하는 등 주방 분야에 승부수를 띄웠다. 또 자체 주방가구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가구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에넥스를 제치고 이케아코리아가 업계 3위로 오르면서, 현대리바트와 퍼시스의 실적도 크게 늘자 국내 1위 한샘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던 터라 국내 가구 제조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케아가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까지 진출함에 따라 가구업체들 간 온오프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은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기반을 잡은 지 5년만에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회계연도부터 광명·고양점 매장 두 곳의 매출이 잡혔다. 이케아코리아의 2018년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매출은 4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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