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이름도 독특한 ‘축령산 특수목’. 이곳은 경기도에 있는 축령산의 이름을 모티브로 해 상호도 축령산 특수목으로 지어졌다.
축령산 특수목을 이끌고 있는 이윤근 대표는 잣 농사도 함께 병행하며 목재업을 하고 있다. 잣 농사를 하던 사람이 어쩌다 목재를 시작하게 됐을까? 이윤근 대표가 목재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어느날 제재소를 찾았던 이 대표는 느티나무가 제재되는 광경을 봤는데, 제재된 느티나무의 무늬가 화려한 것에 이끌려 목재를 본격 시작하게 됐다.
목재업에 종사한지 3년이 된 이윤근 대표는 오랜 경력은 아니지만 온라인 우드워커 카페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며 목재 판매를 해오고 있다. 우드워커 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cafe.naver.com/skyblueqzpcd)와 블로그(blog.naver.com/lyg4112)를 운영하며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손님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
축령산 특수목에서 취급하는 목재들은 국산 목재가 주종이다. 최근에는 느티나무, 회화나무, 참죽나무, 다릅나무, 소태나무, 가래나무 등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어 이 목재들을 위주로 공급중이다. 그 외에도 일부 유창목, 지르코테, 보고테, 월넛 등 수입목재도 함께 공급중이다.
경기도 가평은 국산목재 공급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리적 장점도 살려 이윤근 대표는 국산 원목을 공급받아 반제품 상태로 공급한다. 이렇게 공급된 자재들을 사간 소비자들은 꽃병, 당구대, 휘슬, 플롯, 기타, 우든펜, 안경테 등 각종 소품들로 만들어 목재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다양한 자재들을 공급하다보니 어느새 축령산 특수목 이라는 이름은 입소문으로 퍼져나가 현재 화천한옥학교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목재 탐방 기업으로써 이곳을 방문해 목재 소재들을 둘러보면서 국산 목재에 대한 질감과 향을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윤근 대표는 “국산목재는 수종, 무늬, 크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목재마다 속살이 다르고 색감과 향도 달라 목재는 알면 알수록 개성이 있다. 이런 목재의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목재를 꾸준히 찾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축령산 특수목에서는 인공건조 및 자연건조를 통해서 최상의 함수율을 가진 목재 소재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주로 비규격재 소재들을 공급하고 있는데 규격재보다는 자연스럽고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정감을 느낄수 있는게 통원목이 주는 장점”이라며 “요즘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카빙’이라고 해서, 소비자들이 직접 목재를 사다가 공방에서 톱밥을 날리면서 내 입맛에 맞춰 가구를 만드는게 유행이다. 이에 국산목재의 무늬결을 살려 카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고 이에 맞춰 여러 국내의 좋은 목재들을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공급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