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목재 전문기업 (주)구트구트(우드코리아, 대표 김상남)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오창호수도서관에 캐나다산 더글라스 목재 벤치를 공급했다. 
금번 목재 벤치는 우드코리아의 ‘압체식진공고주파건조기‘ 구트드라이(GutDRY)로 건조했으며, 1회 건조시간은 160시간, 총 30일이 소요됐다. 표면 마감은 건조 후 사면 대폐 후 현장에 시공되었으며, 납품 수량은 25개, 규격은 450(W)*450(H)*5000(L)mm다.  
김상남 대표는 “일반 목재를 벤치로 사용할 경우 송진이 나오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금번 벤치는 목재 함수율 12% 이하로 건조했기 때문에 하자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전했다. 
우드코리아의 목재건조기 구트드라이는 특수목, 대각재 전문 건조기로, 십년 이상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 제품이다. 
목재 건조는 건조기 탱크 내부의 압력을 70mbar 이하로 강한 진공 상태을 유지하며, 낮은 온도(50도 이하)에서 고주파를 가하여 분자마찰에 의해 생긴 열로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구트드라이는 목재의 휨 현상, 크랙발생이 현저히 적으며 재색변화가 없다. 목재의 표면과 중심부의 수분경사가 거의 없어서 일정한 함수율로 건조가 가능하다. 특히 건조시간이 짧아 운용비 절감 효과가 크며, 산대 없이 목재를 적재하므로 한번에 많은 양의 건조가 가능하다. 최대 건조규격은 700*1600*7500mm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현재 구트드라이는 2017년 전북대학교 한옥 공사에 사용되는 목재의 건조, 납품, 시공을 통해 건조능력을 검증받았다. 또 지난 11월 서울시 은평구 은평한옥마을내 ‘월문가’를 국산 소나무를 이용해 건조, 시공해서 국산재 활용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한편, 김상남 대표는 국산 참나무, 소나무, 낙엽송, 가래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구트드라이를 통해 건조 후 우드슬랩, 원목마루, 체육관마루, 벤치, 소품 제작 등 부가가치 창출 사업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