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mories of music 포스터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는 3일부터 조각가 박상수 작가의 ‘The memories of music’을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상수 작가는 1997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1년 첫 개인전 ‘미래에 관한 과거의 정신적 영역’을 통해 스타 작가로 주목 받은 이후 약 18년 만의 컴백 전시다. 올해 1월 코엑스에서 제2회 Alive Inside 개인전에 이은 세 번째 작품 발표다.

한동안 조각가의 길을 떠나 다른 직업에 몰두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오랫동안 꿈꿔왔다는 박상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에 대한 오랜 상상을 집약해 표현했다.

전시 주제는 음악. 음악의 선율을 다양한 형태의 조각으로 담은 그의 작품에는 각기 다른 음악이 전하는 풍부한 상상력들로 가득 채워진다. 음악이 전하는 감정을 다양한 재료와 오브제로 훌륭히 구현해낸 조각 작품에서는 작가의 오랜 공백이 무색하리만치 탄탄하게 구현된 세계관이 느껴진다.

전시장 내부

박상수 작가는 전시를 열며 음악을 향유하는 이들의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모든 예술에 존재하는 뮤즈를 상상을 통해 표현했다. 예술 작품에 영향을 끼치는 뮤즈의 모습을 형성화한 것. 실제로 그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심히 읊조리는 고저 없는 노인의 가락과 유려하게 연주되는 바이올린, 달콤하고 부드럽게 속삭이는 사랑의 아리아 등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음악의 선율들이 떠오른다.

기쁨, 슬픔, 분노 그 감정은 다를 수 있고, 클래식, 재즈, pop, 오페라, 뮤지컬 등 장르 또한 다양하지만 그것이 주는 감동의 본질은 같다. 그렇게 전해지는 감동, 그래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단순히 한 가지 재료가 아닌 다양한 재료와 오브제로 표현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박상수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9회 중앙미술대전(우수상), 제8회 미술세계대상전(특선), 제29회 전북 미술대전(특선), 제11회 춘양미술대전(특선) 등에서 다수 수상했으며, 현재 호암아트홀, 전주월드컵경기장, MBC 전주방송국, 전주시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한편, 박상수 작가의 작품은 오는 4월 15일까지 만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갈색 머리의 소녀
▲은파
▲랩소디 인 블루
▲솔베이지의 노래
▲악흥의 순간

 

전시 개요
전시 제목: The memories of music
전시 작가: 박상수 
전시 일정: 2019년 4월 3일(수) ~ 15일(월)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전시 장소: 가나인사아트센터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