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 미국, 3개월 만기 국채율이 수익률보다 높아
지난 3월 22일 미국의 3개월 만기 국채율이 10년 만기 수익률보다 높아졌다. 2007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장기 채권 수익률은 기간 위험을 반영하기에 단기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기채권 수익률이 단기채권 수익률 보다 떨어지면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본다. 채권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 침체 예상에 따라 Fed가 오히려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2.2%로 확정되면서, 기존 예상치 2.6%보다 0.4%p 떨어졌다. 미국 투자은행 곤드만삭스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됨에 따라, 올해 1분기 GDP 성장률도 0.7%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CNBC 방송은 상장사들의 EPS(주당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트럼프 감세 조치로 750조 원이 미국 본토로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12월 감세 조치(세율 35% → 15.5%)로 미국 기업들이 역외에서 미국 본토로 들여온 현금이 6,650억 달러(약756조 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1,551억 달러 대비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그러나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한 기업들의 송금 예상액은 4조 달러 이상으로 기업들이 이 자금으로 일자리 창출이나 생산 시설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들 기업들은 주로 자사주 매입에 자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 무역적자 감소, 트럼프 관세 전쟁 효과
미국의 1월 상품, 서비스 수수료 적자는 511억 달러로, 전달보다 88억 달러(14.6%)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상품의 수입은 전월보다 9.6% 감소했고 대두, 승용차 등 수출 증가로 인한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14.3% 줄었다. 

중국 [China]

■ 무역 갈등과 경제 성장 둔화로 제조업 이익 14% 감소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중국,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 제조 기업의 1~2월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080억 위안으로 201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S&P 500지수를 구성하는 상장사들의 EPS(주당순이익)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과 인텔의 실적 부진으로 전체 IT업종의 EPS는 최대 10.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Australia]

■ 서호주 덮친 사이클론, 철광석 가격 상승
호주의 철강석 수출 규모는 600~700억 달러로 전 세계 철광석의 60%를 공급한다. 호주 철강석의 90%는 세계 최대 항만 시설이 있는 필바리를 통해 중국 등에 수출된다. 3월 24일 호주 필바리 항만에 사이클론 베로니카가 발생해 수출이 지연되며 호주에서는 최소 1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톤당 1.7달러 상승했다.

터키 [Turkey]

■ 터키 금융시장 대혼란
터키는 지난해 물가 및 환율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를 24%로 올렸다. 하지만 러시아산 방공 미사일을 도입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됐고, 환율 안정을 위해 리라화 대출을 제한하면서 리라화 가치가 3월 22일 기준 5% 급락했다. 리라화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해외 투자자들이 터키 주식과 채권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달러 대비 전문가들은 정부의 무리한 외환 시장 개입과 미국과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몰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Europe]

■ 영국, 100만 시민이 브렉시트 반대 시위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앞두고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든은 브렉시트를 중지하거나 제2의 국민 투표를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리 집회 외에도 의회 청원 사이트에서 브렉시트를 취소하자는 시민들의 의견이 470만 명이 넘었다.

■ 유럽, 중국 자금 영향력에 분열
이탈리아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과거 중국에서 가져온 문화재 796점을 중국에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독일은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기에 중국의 자금을 이용하게 되면 유럽의 전력망, 고속철도, 항구 등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EU 차원에서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랑스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경계감을 표시하면서도 프랑스의 원전 기술 수출 등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신중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 리스트로 유로존 성장률 예상 낮아져
지난해 유로존의 GDP 성장률은 1.8%다. 그러나 올해 유로존의 GDP 성장률은 IMF 1.6%, ECB(유럽중앙은행) 1.1%, OECD 1.0%로 예상하는 등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유럽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CB는 지난해 양적 완화를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지난 7일 기준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 마크롱 개혁 결실, 프랑스 제정 회복세
프랑스는 지난해 노란 조끼 시위 등으로 가계 소비가 둔화되어 GDP성장률이 1.6%로 전년 2.3%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5%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크롱 정부의 시장친화적인 정책으로 감세 정책을 실시해 법인세는 줄어들었지만 부가세 수입이 크게 증가해 세수는 전년 대비 2.3% 늘어났고, 정부의 개혁으로 사회보장기금이 전년 대비 216억 유로 감소하는 등 공공 지출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022년까지 법인세를 현재 33.3%에서 25%로 인하하고, 거주세도 폐지하는 감세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Korea]

■ 모바일 금융 거래 늘수록 일자리 줄어들어
금융 관련 일자리는 2017년 기준 46만 8,000여개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 등 비대면 금융 거래가 지금보다 30% 늘어나면, 점포 수가 줄거나 무임 점포가 증가해 관련 일자리가 15,000개 줄어들고, 50% 늘어나면 일자리 25,0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융 기관의 희망 및 명예퇴직 등의 인력 조정이 상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험권의 비대면 거래 비중은 2017년 기준 손해보험 88%, 생명보험 99%에 달해 모바일 거래 비중이 증가할수록 보험 및 증권업계가 은행보다 가파르게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은행, GDP 경상수지 흑자와 고용 상황 낙관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12년 만에 역전되고 지난해 말부터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한국은행은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수출 및 설비 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며 올해 GDP 4%(약 700억 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고용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온실가스 감축 대책 없이 LPG 차량 허용
우리나라는 UN 기후 변화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온실 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140g/km→97g/km로 줄이고, 차량의 연비를 17km/l→24.3km/l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LPG 차량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LPG 차량은 미세먼지 배출이 적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많다는 것이 문제. 자동차 업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연비 기준에서 둘 중 하나만 맞추면 되고, LPG 차량의 연비를 실제보다 1.26배 인정해 주기 때문에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 안전자산 선호, 원·달러, 원·엔 환율 상승세
원 달러 환율이 9개월째 1,110~1,14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하락하더라도 저점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엔화가 부각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 지표가 반등하기 전까지 원 달러 환율은 당분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증시 덮친 R의 공포, 코스피 급락
3월 22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지면서 시장에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나타났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77%. S&P 500 지수 -1.90%, 나스닥 지수 -2.50% 등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미국 증권 지수가 급락하자 3월 25일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 종목의 80%가 하락했다.

■ 장단기 금리 차 10년 7개월 만에 최소
미국의 장단기 채권 금리 차가 12년 만에 역전된 가운데 한국의 장단기 채권 금리차도 10년7개월 만에 0.11%p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불황을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장기적으로 경기가 급랭하면 장기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급락을 촉발할 유럽 경기의(제조업 PMI 예상보다 하락) 반등 조짐이 나타나야 국내 금리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임대 가구 평균 부채 1.9억, 소득의 41%로 빚 갚는다
우리나라 임대 가구는 지난해 기준 328만 가구다. 이들의 평균 금융부채는 1.9억 원으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은 40.8%이다. 즉 연소득의 40%를 빚 갚는데 사용한다는 뜻이다. 빚 갚을 능력이 취약한 임대 가구, 즉 DSR이 100%가 넘는 임대 가구 비중은 6.8%로, 향후 이들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임대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부실 발생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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