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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을 품은 게스트하우스, 온수리주택

기사승인 [0호] 2019.09.16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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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정족산 끝자락에 위치한 강화도 길상면 온수리에 볕 좋은 날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하얀 2층 집이 있다. 이 집이 특별한 이유는 각기 다른 개성의 세 명이 모여 하나의 꿈을 이뤄낸 집이기 때문. 건축주 삼인방이 책방과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공유 거주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문화 공유의 공간이기도 하다. ‘삼인방의 책방하우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온수리주택’의 내부를 들여다봤다.           

 

책방 그리고 보금자리...문화와 일상을 공유하다 

책방으로 꾸며진 1층 거실. 간접 조명 아래 화이트 톤의 벽과 원목가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소규모 인문공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싶었어요. 대학시절 함께 살면서 책방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는 집을 꿈꾸기 시작했죠.”

30대 젊은 건축주 삼인방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거공간을 공유하기로 마음먹고 건축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과도 문화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던 그들은 다른 단독주택과는 차별화된 구조를 계획한다. 겉으로 보면 일반 단독주택과 다를 바 없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온수리주택만의 특별한 구조와 분위기에 매료되고 만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화이트 스타코플렉스로 시공한 외벽은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여러 개의 작은 창과 길쭉한 큰 창을 통해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오는 구조로 낮에 따로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은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어긋난 경사지붕은 단조로운 마을 풍경에 작은 재미를 더해준다. 주변의 집과 다르게 혼자 다락을 두고 있는 온수리주택은 ‘온수리빌딩’이라고 불릴 만큼 우뚝 솟아있다. 덕분에 마을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다락은 이 집의 작은 명소 중 하나다. 1층 거실과 바깥을 이어주는 툇마루 또한 매력적인 공간이다. 지면과의 높이를 낮게 설치해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온수리주택에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즐기러온 사람들이 많다. 농촌 풍경을 감상하며 주말에 혼자 산책하기에 좋으며 전등사와 마니산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인테리어

2층 침대가 있는 게스트룸과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다락. 

“주택 내부는 책과 사람으로 가득 채워졌을 때 어수선해 보이지 않았으면 했어요. 또한 아침, 점심, 저녁 어떤 시간대에도 책을 잘 볼 수 있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원했죠.”

온수리주택의 인테리어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통일성이다. 게스트하우스와 책방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자연스럽게 합쳐져야 했기 때문. 일반 단독주택 거실에는 주로 소파와 가전제품들로 채워지지만 온수리주택의 1층 거실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방으로 설계됐다. 책방이라는 특수한 목적이 있는 거실 인테리어는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도록 꾸몄다. 화이트와 그레이 페인트로 벽을 칠해 알록달록한 책표지가 하나의 인테리어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오래 머물러도 질리지 않도록 책장과 테이블, 의자를 나무결이 살아있는 원목 가구로 맞췄다. 낮에는 넓은 창호를 통해 자연조명이 들어와 밝은 실내를 유지하고 밤에는 공간 마다 설치된 조명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조도를 만들어준다. 책방 측면에는 메인 주방과 보조주방이 자리하고 있어 간단한 요리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층 거실. 은은한 매립조명은 책을 읽거나 대화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을 만들어준다.

온수리주택은 건축주 삼인방과 함께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손수 PPT를 만들어 가구배치와 조명구조에 대한 의견을 적극 표현했으며 수납공간의 확보를 위해 목공을 배워 책장, 장식장 등 거실 가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1층에는 책방과 주방을 비롯해 게스트를 위한 2개의 방이 있으며 2층에는 건축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 집의 숨은 공간인 다락은 조용히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저녁에는 3명까지 잘 수 있는 게스트룸으로 바뀐다. 2층의 베란다는 경치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그들만의 안식처로 활용된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연면적: 131.65㎡
  1층: 77.07㎡

  2층: 54.58㎡  
구조: 경량목구조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내장재: 합지벽지, 도기질타일(주방), 미송집성목(계단)
바닥재: 포쉐린타일
창호재: 엘지하우시스
단열재: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설계 및 시공: 한글주택(한글공간)・한글건축사사무소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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