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국산재 수급 현황(일본 북부 관동 지역 중심)

일본 관동 지역인 토치기현(栃木県)에서의 원목 생산은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 중이며 원목 생산량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지역 삼림조합과 임업 공동 사업체 등에 입고되고 있는 삼나무, 편백 모두 상황이 순조롭지만, 토치기현 북서지역에서의 강설 영향으로 원목의 반출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간벌재, 소경목은 입고가 계속되고 있으며, 제재공장에서의 원목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원목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삼나무는 기둥재, 중목재 모두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편백 기둥재는 1,000엔/㎥정도 가격이 하락했으며, 편백 중목재는 약보합세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 편백 3m재는 전반적으로 판매가 힘들어지는 상황이다.군마현(群馬県)에서는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원목 입출고가 용이했지만 2월 5일부터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국유림에서의 원목 출고가 많아졌다. 제재공장의 원목 재고는 100%로 회복되었다. 수도권에서의 제품 시장의 수주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건축 관련 공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예년의 70% 정도로 회복한 상태다. 프리컷 공장도 일감이 적어 눈에 띄게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모든 목재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아 제품의 재고가 많이 쌓이는 상황이다. 제품 가격이나 거래되고 있는 추세는 모두 변함없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북미 대기업인 West Fraser사가 미국 남부에 있는 2개의 공장을 영구히 폐쇄하고, 무기한 폐쇄 예정인 공장을 1월 9일에 발표한데 이어 1월 22일 캐나다 BC주에 있는 1곳의 공장도 영구 폐쇄를 최종 결정했다. 원료 공급면에서 캐나다 BC주에서의 공장 폐쇄는 몇 년 전부터 예상되었지만 최근 들어 공장 폐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목재 선적 부두 재고는 일본 대기업의 미송 제재 거래량 감소로 인해 아직 충분한 상황이다.

한편, 캐나다도 벌목 시기에 들어가면서 부두의 재고가 평상시 상태로 회복되고 있다. 현재 미송 IS급 수준의 2월 수출 가격은 미확인 정보지만 전월 대비 보합세인 $940/천 SCR로 결정된 모양새이다(미국의 Weyerhaeuser사와 일본의 중국목재와의 기계약된 가격이 공표되지 않았지만, 가격 정보는 추측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12월의 미국 신설 주택 착공수는 전월 대비 6.4% 감소해 연율 환산 146.0만호가 되었다. 산지 가격은 거의 보합세 추이다. 랜덤랜스지 발표의 15종 2월 6일의 평균 가격은 $389/M으로 2024년 1월초에 비해 2.8%로 하락했다. 12월 원목 입고는 121천㎥로 낮은 수준이며, 10월과 11월에 비해 약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2월 누계로는 1,721천㎥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출하도 120천㎥로 거의 입고와 출하가 같은 수준이다. 1~12월 누계는 1,747천㎥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다. 재고는 국내 이송 분을 포함해 179천㎥로 전월보다 증가해 재고율은 1.30개월이 됐다.

도쿄 목재 부두의 1월 제품 입하는 15천㎥(전월 대비 16.6% 증가), 출하는 11천㎥(전월 대비 16.8% 감소), 재고는 37천㎥(전월 대비 10.3% 증가)이다. 일본 대기업인 중국 목재 가시마 공장 정지에 의한 제품 생산 감소와 수입 집성재의 재고 감소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는 감소했지만 신설 주택 착공 등의 수요 측면에서도 크게 감소하고 있어 일본 국내 미국 미송 제재 공장에서의 발주는 저조한 상황이다.

 

3. 북양재 수급 현황

시베리아 산지에서는 겨울철에 접어들어 벌목지에서의 벌목시기에 들어갔으나, 12월~1월 중 시베리아의 혹독한 겨울 기후로 인해 원목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아 공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중국 시장의 계속적인 경기 부진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일본 수출용의 가격은 약간 회복세이지만, 제재 공장에서의 생산 의욕은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적송 원판의 신규 오퍼 수량은 극히 적다. 적송 완제품은 일본에서의 문의와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엔저의 영향으로 달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 바이어는 신중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30x40 규격의 양질 제재목은 90,000엔/㎥를 넘어설 전망이며, 적송 제재목 제품의 거래는 활발해 유통되는 재고가 한층 더 감소할 전망이다. 적송 제재목의 유통 재고는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실수요의 거래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황이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은 희박하다. 일본 국내의 북양재 제재 공장은 물동량이 회복하고 있지만 보관하고 있는 원판 재고·계약된 잔고가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주문에 대응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다. 신규로 원판의 판매를 위해 준비해 두었지만 주문이 줄어들고 있고 가격 급등으로 사재기도 힘든 상황으로 고전하고 있다. 12월의 제품 입하(도쿄+가와사키)는 10.4천㎥로 낮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고 향후에도 증가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출하는 14.3천㎥로 전월 대비 감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좋은 편이다. 재고는 25.7천㎥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2024년 러시아 제품 입고량은 45만㎥ 정도로 2023년(약47만㎥)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 합판 수급 현황

일본의 대표적인 합판 제조사에서는 원목 구매를 계속적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매입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 조정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의 부진을 반영해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합판 제조사는 예전과 동일한 수준의 합판 생산을 계속할 전망이다. 12월의 국내 합판 생산량은 22.1만㎥으로 이 중에서 침엽수 합판은 21.7만㎥으로 출하량은 21.6만㎥이며 재고량은 16.4만㎥가 되었다. 침엽수 합판 중에서 구조용 합판의 재고는 13.4만㎥로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재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침엽수 합판은 예년과 같이 비수기에 들어가고 비주택 분양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선 탓에 1월 중순 이후 합판의 움직임이 정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대형 프리컷 공장용 등에서는 하한가를 나타내면서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있다.

일본 서북지방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한 가설 주택을 제공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 향후는 피해 주택의 응급적인 보수용도 등 가설 주택 용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12월의 합판 수입량은 전월 대비 1.6만㎥ 감소한 18.4만㎥이었다. 주요 합판 수출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감소한 것 이외는 보합세이다. 수입 합판은 유통업체에 따라 보관하고 있는 합판 품목에 차이가 있어도 일본 국내의 재고는 골고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추후에 입고될 때까지 합판의 재고를 마련해 두는 일본 종합 상사도 있다. 산지에서는 우기 때문에 원목이 순조롭게 입고가 되지 않고 있어 원목 재고가 떨어져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세우는 공장도 있다고 한다. 일본의 국내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당장의 공급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 구조용 집성재 수급 현황

1월의 라미나 입하량은 통상의 50~60% 정도로 적다. 재고량은 예년과 같이 회복되고 있다. 제4·4분기 계약은 유럽의 휴가 영향으로 오퍼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입하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수에즈 운하의 사용 금지가 잇따르면서 라미나의 결품이 우려되고 있다. 2월 입항 예정분부터 1개월 정도의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입항되고 있는 제4·4분기 계약가격은 €260~280/㎥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환율은 엔저 추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도 예측된다. 구조용 집성재의 12월 입항량은 44,811㎥이었으며, 최근 5년간의 입항량으로 봤을 때 최저 수량이 되었다.

 

6. 목재 칩 관련 수급 현황(일본 동해 지역 중심)

원목의 경우, 제지·바이오매스 발전용과 소경재의 거래가 강한 편이다. 따뜻한 겨울철의 기온 영향으로 입하는 순조롭지만 수요가 많아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연료재는 연말부터 건물 해체재의 공급이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제지용 칩은 일부 대기업 제지 공장의 발전용 보일러에서 화재영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비는 견고하게 움직이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서북지역의 노토(能登)반도 지진에 의해 대량 재해목(피해목)이 향후 대량으로 발생하겠지만 품질 문제 가능성도 있어 연료로 사용이 가능할지는 아직 전망이 확실히 서지 않은 상황이다.

 

7.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수입재 도매상의 거래량이 적은 상황이며, 부족한 건재도 없는 상태이고, 구조재의 경우 국산재, 수입재 모두 거래의 활기가 멈춰 버린 상태이다. 조작재도 극히 일부분만이 움직이고 있다. 수입재에 가격 인상 공세의 낌새가 있지만 목재 판매점은 냉정한 태도를 대응하고 있다. 동북지역에서는 강설의 영향에 의해 제재 공장 가동이 저하하고 되고 있는 상태다.

 

8. 소매 시장 수급 현황

수도권에서는 주택 수요가 부진하고 연립 주택이나 비주택은 연말까지 양도가 진정된 탓인지 프리컷 공장의 가동률이 평균 70%대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국산재 구조재는 부족감이 전혀 없으며 삼나무, 편백도 약보합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입재의 제품에서는 WW 제품의 부족감이 나오고 있어 다소 거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산지의 생산 감소가 동반해 라미나 부족, 수에즈 운하의 운행 중지로 항로를 우회하고 있어 입하 지연으로부터 일본 국내 제조사는 WW 집성 지주목의 가격 인상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다. 조작재의 물류 이동은 활발하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 제품 판매점에 따라서는 편백, 삼나무의 유절재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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